자유게시판

HACCP, VACCP, TACCP

  • 2025-01-31 (00:00)
  • 109 hit
갈수록 요구 수준 높아져 가는 HACCP, VACCP, TACCP-C.S 칼럼(504)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5.01.13 07:40
  •  댓글 0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공통점 불구 초점 달라
VACCP, 공급망 취약성 평가 중요 관리점…식품 사기·위조,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대상
TACCP, 미국 식품현대화법의 주요 규칙…식품 테러·내부자 범죄·사보타주 등 예방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HACCP과 VACCP, TACCP는 모두 식품 안전과 관련된 관리 시스템이지만 초점이 다르다.

HACCP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은 위해요소 중요관리점에 초점을 두고 식품 원료에서부터 제조와 유통, 소비 단계까지 식품 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를 분석, 평가하여 집중관리 가능한 공정을 결정하여 위해요소를 제거 또는 허용 수준 이하로 감소시키는 사전예방적 차원의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즉 HACCP은 사고성 즉 비의도적 오염이나 증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VACCPP(Vulnerability Assessment Critical Control Point)이란 취약성 평가 중요관리점으로 식품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성을 평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공급망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HACCP이 사고성(비의도적) 오염을 방지하는 반면 VACCP는 경제적 동기를 가진 의도적 식품 사기 및 위조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식품 사기는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식품을 속이거나 조작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또 다른 유형은 허위표시가 있다. 원산지를 속여 표시하거나 유기농이 아닌데 유기농으로 표시하는 것들이다. 또한 허용되지 않은 물질을 첨가하는 불법 첨가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의 날짜를 지우거나 재포장해 판매하는 등의 도난‧재판매 등이 있는데, VACCP는 이러한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의도적 식품 위조나 사기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TACCP(Threat Assessment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방어)는 위협 평가 중요관리점으로, 의도적인 식품 오염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주로 고의적 방해행위인 사보타주나 테러로부터 식품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식품 방어는 미국 식품현대화법의 주요 규칙 중 하나로, 미국 내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외국 소재 식품업체에도 의무적으로 해당 계획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TACCP는 주로 식품 공급망, 제조시설,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TACCP 적용이 필요한 이유는 식품이 불순한 의도에 의해 고의적으로 오염되면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게 되고 심각한 경우 사회적 혼란을 크게 초래할 수도 있다.

TACCP가 필요한 주요 위협 요소 유형은 △정치적 또는 이념적, 사회불만 동기 등으로 특정 식품에 독극물이나 유해 물질을 투입하는 ‘식품 테러’가 대표적이다. 또 △내부 직원이나 외부자가 원한 또는 금전적 동기로 식품을 오염시키는 ‘사보타주’ △내부 직원이 의도적으로 제품을 변질시키거나 오염시키는 ‘내부자 범죄’ △유통과정에서 제품에 유해 물질을 혼입시키는 ‘공급망 공격’ △기타 의도적 위협에 속하는 생물학적, 화학적 또는 방사성 물질을 사용한 공격 등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국제통용 요구사항에 대응한 한국형 식품 방어체계 개발을 위해 다각도의 연구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문백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