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K-푸드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본원칙-식품 안전성 확보

  • 2025-01-06 (00:00)
  • 78 hit
새해 K-푸드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본원칙-C.S 칼럼(503)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5.01.06 07:30
  •  댓글 0

 
수출 증가할수록 식품 안전성 확보 최우선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국내 외 정치, 사회가 예측불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는 K-푸드는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aT에 따르면, 2019년 70억 2500만 달러를 기록한 K-푸드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에는 91억 57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30.34% 신장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 음료 등 K-푸드가 세계시장에 인기를 끌면서 농식품 수출액이 11개월간 90억 5천만 불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냉동김밥, 즉석밥, 떡볶이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3% 증가했다.

K-푸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K-컬처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OTT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친근감과 기대감이 세계 젊은이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또 김치와 장류 등 발효식품으로 이뤄지는 한국의 전통 식단이 건강식이라는 인식도 한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각 기업이 경쟁력 있는 품목들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K-푸드가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수출액이 늘어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승승장구한다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K-푸드 열풍이 지속될 수는 없다. 수출증가세가 뚜렷할수록 더욱 중요하고 강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asics)’라는 것이다.

내수시장은 올해에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정치 및 사회적 불안정,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그리 밝지 않기에 식품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K-푸드가 차지하는 영토는 얼마나 될까? 세계 유수의 식품시장에서 보면 아직도 작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식품 경쟁력의 기본은 맛과 품질, 가격 등이지만 식품의 안전성 확보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본 중 기본이다.

우리나라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의 91%가량이 식품안전관리(HACCP)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최초 인증받았을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 운영에 있어 HACCP 기본 개념에 맞는 운영유지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경쟁력의 기본임을 명심해야 한다. 매출이 급성장하다가도 어느 날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식품안전사고로 그동안 쌓아왔던 공든 탑을 무너지게 하면 안 된다.

새해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K-푸드의 열풍이 계속되어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최강자로 영토확장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