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주서 국내 첫 쓴메밀 품종 현장평가회 개최

혈관 건강과 항산화 기능성으로 주목받는 국산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가 산업화 확대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일반 메밀보다 50배 이상 많은 루틴을 함유한 기능성 품종으로 건강식품과 가공식품 시장의 새로운 원료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국내 최초 쓴메밀 품종인 ‘황금미소’ 현장평가회를 개최하고 생산·가공·유통 분야 관계자들과 산업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생산자와 연구자, 가공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쓴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과 가공제품을 둘러보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타타리메밀’ 국산화…기능성은 높이고 활용도는 넓히고
‘황금미소’는 농촌진흥청이 2020년 개발한 국내 최초 쓴메밀 품종이다. 쓴메밀은 일반적으로 ‘타타리메밀(Tartary Buckwheat)’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메밀보다 특유의 쓴맛이 강한 대신 루틴(Rutin), 퀘르세틴(Quercetin)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금미소’의 루틴 함량은 일반 메밀 품종인 ‘양절메밀’보다 51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틴은 혈관 건강 증진과 항산화, 항염증, 항당뇨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로 다양한 건강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묵·떡·술·국수까지…가공산업 성장 가능성 확인
이번 평가회에서는 쓴메밀 명인이 직접 제조한 쓴메밀묵, 쓴메밀떡, 쓴메밀술 등을 시식·평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황금미소의 우수한 가공 특성과 상품성에 주목했다. 현재 황금미소는 묵과 떡, 선식, 차, 국수 등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건강지향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의 활용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 넘어 전국으로…산업 확대 본격 추진
현재 황금미소는 제주지역 20ha 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30톤 수준이다.
농진청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경남 의령군 5ha에 추가로 황금미소를 파종해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재배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배지역 확대와 가공산업 연계 모델 구축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식품 원료 시장 겨냥
조광수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황금미소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유리한 품종으로 다양한 가공제품의 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황금미소 보급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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