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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BA 2026’냉동 생지부터 ·프리미엄 원부재료까지

  • 202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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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생지부터 스마트 설비·프리미엄 원부재료까지”…K-베이커리 총망라한 ‘KIBA 2026’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4.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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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코엑스서 100여 개사·280여 부스 규모…기계·포장·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 조명
삼양사·서울식품공업은 냉동 생지 앞세워 효율성 강조…대아상교는 자동화 스마트 설비 선봬
CJ프레시웨이·세미기업·베이크플러스 등 고품질 식자재 외식업계 맞춤형 솔루션 각축전

K-베이커리의 최신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orea International Bakery Fair, 이하 KIBA 2026)”가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엑스(사장 조상현), 한국제과기능장협회(회장 박용주), 대한제과협회(회장 우원석)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열린다. 약 100개사, 280여 부스 규모로 마련돼 제과제빵 기계, 포장, 원부재료, 완제품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품목이 전시됐다. 특히 ‘2026 서울커피엑스포’와 동시 개최돼 카페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엑스 D홀에서 개막한 KIBA 2026 전시장 전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커리 브랜드 부스들이 즐비한 가운데 카페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코엑스 D홀에서 개막한 KIBA 2026 전시장 전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커리 브랜드 부스들이 즐비한 가운데 카페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전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단연 삼양사 부스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생산하는 냉동 생지 전문 브랜드 ‘프레팡(PretPain)’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삼양사가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발효 과정 없이 해동 후 바로 굽는 ‘RTB(Ready To Bake)’ 생지다. 기존 ‘RTP(Ready To Prove)’ 생지가 성형 후 냉동돼 조리 시 발효와 굽기 과정이 모두 필요한 반면, RTB 생지는 발효까지 완료한 상태로 급속 냉동돼 해동 후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삼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조리 시간을 자가 반죽 대비 약 70%, RTP 제품 대비 약 35% 단축할 수 있는 RTB 생지를 비롯해 시트류, 크루아상류, 파이류 등 3개 카테고리 총 28종의 신제품을 대거 선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트류는 파이, 페이스트리, 몽블랑 등 다양한 베이커리의 베이스로 활용 가능하도록 규격과 두께를 다양화했다. 크루아상류는 24겹의 결이 만들어내는 바삭한 식감과 프리미엄 버터의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감귤잼, 초코 헤이즐넛 등 다채로운 토핑을 적용해 라인업을 넓혔다. 파이류 역시 오렌지,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트렌디한 필링을 듬뿍 담아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소속 제과기능장들이 직접 ‘프레팡’ 제품을 활용해 실전 메뉴를 시연하는 행사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결합한 ‘두쫀 몽블랑 큐브’ ‘인절미 버터떡’ ‘말차오름’ 등 총 12종의 레시피가 공개됐으며,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양철호 삼양사 식자재유통BU장은 “RTB 생지는 공정 단축을 넘어 매장 간 품질 편차를 줄이고 운영 표준화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며 “누구나 일정 수준의 베이커리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는 독점 유통 중인 유럽산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데빅(Debic)’을 내세워 B2B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버터시트, 스탠드 앤 오버런 유크림 등 파티시에를 위한 맞춤형 전문 유제품을 대거 선봬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장에서 데빅 제품을 활용해 클래식 디저트를 제조하는 시연회를 진행해 실질적인 메뉴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음료 베이스 및 부재료 전문 세미기업은 베이커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페 솔루션을 다채롭게 선봬 주목받았다. 스무디 원액, 에이드 베이스, 라테 파우더 등 자체 제조품은 물론 토라니 시럽과 바이타믹스 블렌더 등 유명 수입 브랜드를 전시해 종합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라인업을 강조했다.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서울식품공업은 다년간 축적해 온 냉동 생지 기술력과 프리믹스 제품군을 앞세워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카페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다품종 냉동 생지와 베이커리 반조리품을 선봬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인건비 절감 대안을 찾는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과제빵 기계 전문 기업 라진 플로베(RAJIN FLOBE)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현장 셰프가 오븐을 활용해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KIBA 2026에서는 자동화 오븐 시스템(FLOBE)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설비가 전시되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제과제빵 기계 전문 기업 라진 플로베(RAJIN FLOBE)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현장 셰프가 오븐을 활용해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KIBA 2026에서는 자동화 오븐 시스템(FLOBE)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설비가 전시되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제과제빵 기계 전문 기업 대아상교는 베이커리 산업의 자동화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 설비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규모 매장용 오븐부터 대량 생산을 위한 산업용 제과제빵 기계 라인업까지 폭넓게 선봬 생산성 향상과 품질 균일화를 고민하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맞춤형 장비 컨설팅을 제공했다.

전통의 베이커리 명가 나폴레옹과자점의 노하우가 담긴 ‘베이커리에비뉴 by 나폴레옹’은 프리미엄 K-베이커리의 정수를 선봬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시그니처 메뉴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 디저트 라인업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장인정신과 맛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프리미엄 제과 제빵 원재료 수입 유통 기업 베이크플러스의 부스 역시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베이크플러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Valrhona)’와 ‘엘런바허(Ellenbacher)’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레스큐어(Lescure)’, 과일 가공품 브랜드 ‘안드로스(Andros)’ 등 자사가 취급하는 주요 브랜드 라인업을 총망라해 선봬 고품질 원부재료를 찾는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행사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베이크플러스 부스에서 ‘제2회 레스큐어 갈레트 경연대회’ 결선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스큐어 관계자는 “결선 무대는 셰프들의 기술과 창의성이 가장 극대화되는 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제 베이커리 페어를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이 대회의 열기와 작품의 완성도를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IBA 2026’ 전시장 내 솜인터네셔널(주) 부스에서 관계자가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솜인터네셔널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원료와 디저트 완제품을 국내 주요 호텔 및 백화점, 디저트 카페 등에 공급하는 전문 수입 유통 기업이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KIBA 2026’ 전시장 내 솜인터네셔널(주) 부스에서 관계자가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솜인터네셔널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원료와 디저트 완제품을 국내 주요 호텔 및 백화점, 디저트 카페 등에 공급하는 전문 수입 유통 기업이다. (사진=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이 밖에도 올해는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하우스 오브 디저트(House of Dessert)’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됐으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House of Patissier)’도 한층 풍성한 구성으로 돌아와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국내산 가루쌀을 활용한 ‘가루쌀 빵지순례 STORE’와 한국 마루비시의 원재료에 국내 대표 베이커리의 기술력을 더한 ‘한·일 대표 제과제빵관’ 등이 운영돼 참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맛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제17회 건강빵 샌드위치 경연대회’와 ‘2026 코리아마스터 베이커팀 챔피언십’ 등 전문 베이커들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코엑스 조상현 사장은 “이번 전시가 국내 베이커리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다채로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