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류 판매액 2조 4800억 돌파, ‘저칼로리·저당’ 호감도 최고조
효소 이용한 식이섬유 전환 등 혁신 기술 도입…‘탈당’ 경쟁 가속화

전 세계적으로 설탕과 지방,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저감 트렌드’가 식품 산업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당류 소비 행태도 정제 설탕에서 천연 감미료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천연 감미료와 당알코올 제품의 구매량이 62% 급증한 반면, 일반 정제 설탕 구매는 감소세를 보이며 ‘건강하게 즐기는 단맛’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3월 31일 ‘2026년 3월 트렌드 뉴스를 통해 건강지향(저감 트렌드) & 당류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강화된 면역 중심의 인식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예방 수요가 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가장 호감을 느끼는 식품 트렌드는 ‘저칼로리(45.5%)’와 ‘저당(45.3%)’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2024년 국내 당류 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 4824억 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설탕류가 전체 판매액의 44.3%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엿류(19.3%)와 당류 가공품(15.8%)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제품군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 경험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최근 1년 내 당류 구입 경험 중 올리고당(70.9%)과 정제 설탕(70.2%)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주목할 점은 구매량의 변화다. 천연 감미료(알룰로스, 스테비아 등)의 경우, 응답자의 62.0%가 구매량이 늘었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 정제 설탕은 구매량이 줄었다는 응답이 24.4%로 타 품목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구매 채널은 대형마트(61.9%)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비중이 56.9%로 높았으나, 온라인 전문 쇼핑몰(47.7%)과 온라인몰을 활용한 구매도 43.0%에 달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혁신적인 당류 저감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러쥬스’와 국내 기업 ‘삼양사’는 비-유전자변형(Non-GMO) 효소를 활용해 천연 당을 식이섬유나 알룰로스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스위스 네슬레는 원료 자체의 당 함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엔자임 기술을 발표했다. 블루트리(이스라엘)와 뉴트리프루트(미국) 등은 맛은 유지하면서 특정 당 성분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탈당(De-Sugaring)’ 기술을 통해 당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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