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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20% ‘식품 사기(food fraud)’ 해당 가능성”

  • 202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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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산식품 20%가 ‘사기’ 가능성”…FAO, 글로벌 어식품 신뢰 위기 경고
  •  김민 기자
  •  승인 2026.02.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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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원산지·가짜 새우·발색제 참치까지
과학기술 기반 추적·표시 통일이 해법
출처
출처: un.org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수산식품의 20%가 ‘식품 사기(food fraud)’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수산식품 시장의 신뢰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

FAO 한국협회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수산양식 부문 식품 사기 보고서를 통해 수산식품 거래량의 약 20%가 허위 정보 표기, 위조, 불순물 첨가 등 다양한 형태의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육류·과일·채소 부문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수산식품 사기를 ‘식품의 규격 또는 특성과 관련해 타인을 속이기 위한 의도적 행위’로 정의했다.

대표 사례로는 참치를 신선해 보이게 하기 위한 발색제 첨가, 전분성 화합물을 활용한 가짜 새우 제조, 사실과 다른 원산지 및 유통기한 표기 등이 제시됐다.

수산양식 산업 규모는 약 1,950억 달러에 달한다. FAO는 공식 추산은 어렵지만 실증 연구 결과 약 5분의 1이 사기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 경제 범죄를 넘어 생물다양성 훼손, 소비자 건강 위험, 시장 질서 왜곡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보고서는 대응 방안으로 표시 요건의 국제적 통일, 학명 기재 의무화, 이력추적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효소면역분석(ELISA), 안정 동위원소 분석 등 과학 기반 식별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FAO 보고서는 K-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되는 이슈다. 최근 EU·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이 식품 이력추적·원산지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수산식품 수출 역시 과학 기반 검증 시스템과 데이터 투명성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