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기술 적용 저장성 개선, 12일 현지서 상품성 점검ㆍ판촉 행사
한국산 고구마가 장거리 선박 운송에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CA 기술에 힘입어 태국에 진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1월 22일 선적한 한국산 고구마(‘소담미’ 등) 3톤이 8일 현지에 도착, 매장 판매와 판촉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CA 기술은 저장 농산물의 호흡률을 분석,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한다.
고구마 수출은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로 항공 수출이 대부분이었으나, CA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에 실어 선박으로 수출하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수확 후 저장, 세척, 선별, CA 기술 적용 등 단계별 기술을 실제 수출물량에 적용, 선박을 이용한 고구마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 1차 수출 과정에서 고구마 껍질에 상처가 있고, 쉽게 상한다는 태국 바이어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별장 출하 단계에서 크기와 상태를 꼼꼼히 검수해 외관 품질을 높였으며, 특히 고구마 수확 후 1회만 하던 큐어링을 세척 후 한 번 더 실시, 저장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이 늘어나도록 했다. 큐어링은 수확과 세척 중에 발생한 표피 상처들을 치유해 코르크층을 형성하게 하고, 미생물 침입을 방지, 부패율을 낮추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을 방문, 현지 바이어와 수출 고구마의 품질 유지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상품성 검정과 시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2일에는 태국 소비자 대상 판촉 행사를 개최, 한국산 고구마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소개하고,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수출과 홍보 활동은 공덕농협,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수출업체가 함께 추진한다.
농진청 수출농업기술과 안욱현 과장은 “수출 맞춤형 고구마 품종을 발굴하고 선도 유지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며, “태국을 넘어 동남아 전역에서 K-고구마가 고급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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