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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가공부산물 산업 폐기물 분류, 김치 경쟁력 하락 우려

  • 202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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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가공부산물 산업 폐기물 분류, 김치 경쟁력 하락 우려
이정성 부문장 (대상 김치글로벌사업 종가RPD)


농산업 자체의 본질적인 가치의 중요성ㆍ우수성을 재인식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이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써 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올 1월 제정되고, 2025년 1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산학연의 상생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방안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무 논의가 주제별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치산업은 글로벌 난제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속가능 이슈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후변화에 의한 배추 수급 불안정 및 고랭지 재배면적 축소, 농촌 생산인구 감소, 2000년 이후 기후변화로 고랭지배추 상품성이 저하되고 있고, 재배 경비는 지속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둘째, 국산 농산물 가격 상승 및 부산물 폐기비용과 환경오염 발생으로 김치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 관행 농업은 연작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스마트팜은 제조원가가 높다. 김치 가공부산물은 산업 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셋째, 국내 김치 소비량은 줄어드는 경향으로, 1인당 1일 김치 섭취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김치 ‘0’ 섭취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이슈 Hedging 활동으로 정부에서는 토양 개량제 지원사업, 연작 피해 보전을 위한 휴경 보조금 지원사업, 대체작물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씨스트 선충 피해면적은 감소되지 않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 지역별 혁신밸리가 조성되고 있으나, 김치용 채소 재배는 기피하는 실정이다. 김치 재료(배추, 고추, 열무, 파, 갓, 총각) 시설재배는 연구부족으로 경제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근본적인 난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만 김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산업이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디지털 기술농업으로 종자를 개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소재와 기능성 물질 개발을 통해 김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 : 식품저널 foodnews(http://www.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