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기능성분 DB’ 개방…그린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
2025 주요 업무 계획 발표
농진청이 올해 민관협업에 기반한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특히 그린바이오 혁신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식품 기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진청은 21일 ‘2025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농업정책 지원 △농업·농촌 현안 해결 △미래성장 견인 △지역 활성화 및 국제기술 협력 4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품종개발 전 과정에 선진 생명공학 기법을 적용해 품종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밀: 13년→7년)하고, 전 품종 육종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한국디지털 육종 플랫폼’을 올해 구축해 2027년부터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18종 내외의 기후적응형 품종을 육성하고, 가루쌀 산업화 지원 및 국산 신품종 확산 등 식량자급률 제고에 앞장선다.
이의 일환으로 수발아를 개선한 ‘바로미3(전주695호)’를 올해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가루쌀 이용 기술도 지속해서 개발(15종→18)하는 등 가루쌀 소비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품질과 재배 안정성이 향상된 밀·콩 등 신품종을 개발·보급해 자급률을 제고하고,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2개소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융합연구로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농생명 마이크로바이옴 혁신기술개발사업(2025~2028,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협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국가농식품기능성분DB’를 확대(3계열→10) 구축해 민간에 개방하고, 고부가 산업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국산 기능성 농산물을 지속·발굴한다.
아울러 ‘국가표준식품성분DB’를 확대(29만 건)해 민간에 개방하고, 개인의 건강상태·식습관 등을 반영한 개인특화형 식품(‘MEfood’) 연구도 추진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농업인구 고령화와 농촌 소멸 우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 등으로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기술 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이 융합되면서 농업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농진청은 민관협업 기반의 첨단과학기술 융복합을 통해 농업·농촌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농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농업은 첨단과학기술과 접목해 무한한 혁신 성장과 잠재력을 가진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분야별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양자·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농업인·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민생안정과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고품질 연구 성과 창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