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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털바이오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제언
- 202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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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회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바이오인규제에 게재된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김상선 교수 외 1인이 작성하신 “디지털바이오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제언”을 전송드립니다.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생명공학 연구방식은 ‘과학 데이터화’의 접근 방식을 넘어서, 통합적인 ‘데이터 기반(Data-Driven)의 과학연구’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유전체 서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2024 노벨 화학상에서 볼 수 있듯이 단백질체의 구조를 AI 기술로 가상 모형화 하는 디지털과 바이오의 융합 시대에 진입하면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인재양성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이 보고서의 핵심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디지털바이오의 정의 및 범위
▶디지털바이오는 1970년대 생물정보학의 등장과 함께 태동하였고 이후 1980년대 DNA 시퀀싱 방법, 1990년대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시작과 함께 구체화되기 시작함
▶의약,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바이오산업은 새롭고 신속한 과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IT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고, 동시에 사회적 수요는 디지털기술의 혁신을 유도함
▶디지털바이오는 학자들이나 현장 시각에 따라 형태나 범위가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디지털 융합을 통해 바이오 기술과 산업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함(제4차 생명공학기본계획, 2023)
▶디지털바이오는 전통적인 산업에 지속가능하고 비용 효과적인 대안 제시가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 공급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② 디지털바이오 시장 및 정책 환경
▶바이오경제의 블루오션인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은 다양한 산업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및 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의 비약적 확대가 전망됨
▶빠른 시장성장에 비해 국내 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하여 기술경쟁력도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임
▶국가 안보나 공급망 측면, 경제적 측면에서 디지털바이오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술패권경쟁 및 전략적 투자가 발 빠르게 추진 중임
▶해외 주요 국가들은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등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에 기반한 인재양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
▶우리 정부도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제4차 생명공학육성계획, 디지털바이오혁신전략 등을 발표하고 첨단 바이오의 국가전략기술 선정 등을 통해 집중 지원하고자 함
③ 디지털바이오에서 융합인재 양성의 중요성
▶1980년대 등장한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과 신 성장이론이 등장하면서 지식, 인적자본, 기술발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함
▶OECD(2001)를 비롯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인적자본에 대한 교육과 훈련 투자가 국가나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특히 연구개발 분야나 핵심 인재양성에서 성과가 높다고 주장함
▶다양하게 융합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바이오는 융합인재 수요와 양성 간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실패가 발생하기 쉬운 영역임
▶이에, 우리 정부도 디지털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교육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식의 축적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④ 디지털바이오에서 융합인재의 역할
▶디지털바이오와 관련한 대표적 직업인 생명공학자 및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를 통해 바라본 융합인재의 실제 수행 직무, 작업(Task), 필요 기술 등은 다음과 같음
>정의: 인공 장기, 보철물, 기기, 의료 정보 시스템 및 건강관리와 같은 생물학, 농업 및 건강 시스템과 제품의 설계, 개발 및 평가에 공학, 생물학, 화학, 컴퓨터 과학 및 생체역학 원리를 적용
>작업(Task):
- 생명과학자, 화학자, 의과학자와 함께 인간과 동물의 생물학적 시스템의 공학적 측면에 대한 연구 수행
- 의학용으로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개조나 설계
- 생체의학 장비의 안전성, 효율성, 유효성 평가 · 생명 과정을 측정하거나 제어하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인간의 생체 행동 시스템에 대한 모델 또는 컴퓨터 시뮬레 이션을 개발
- 이식된 인공장기 등 제품에 사용될 신소재 연구
>기술(Tech):
- (분석) Minitab, SAS, MATLAB, 3차원 모션 캡처 프로그램 등
- (설계 디자인) AutoCAD, SolidWorks, Mathcad 등
- (개발환경) IDE, MS Azure, Visual Basic, Labview 등
- (통합SW) XML, MS Teams, RAD SW 등
- (의학SW) LabChart, Gait analysis SW, Medical information SW, Virtual instrument SW 등
▶디지털바이오의 대표적인 직업인 생명공학자 및 의과학자는 통상적으로 학사급 이상의 교육 수준과 생명공학과 공학에 대한 융합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음
⑤ 디지털바이오 관련 인재 양성 현황 및 아쉬운 점
▶높은 기술 복잡성으로 인해 대학 수준에서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방향성이나 제도적 지원이 쉽지 않고 지원 규모도 다소 미흡한 것이 현실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박사급, 지역 간, 분야 간 인재 수요가 상이하여 양적 미스매치 해소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
▶디지털바이오는 확보된 융합인재도 숙련도 부족으로 인해 현장투입이 어렵고 융복합 특성상 우수인재의 이탈 가능성과 지식 축적에 어려움이 노출됨
▶대규모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활용성 제고 및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 중장기 인력전망에 기반한 종합조정 체계 필요
⑥ 디지털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제언
▶대학에서 배출되는 신규 바이오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교육현장에서의 융합 역량 및 실무 역량 강화 추진
▶급증하는 연구 및 산업 현장의 양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지역 수요맞춤형 인재양성 및 단기교육프로그램 운영
▶K-NIBRT, KOBIS 등 대형 인프라와 생명연 등을 활용한 재(구)직자 인재양성 추진
▶빠른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한 디지털바이오 분야 우수 퇴직 연구원, 여성 과학기술인 및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 활용 확대
▶스타급 디지털바이오기업(연구소) 발굴 및 인지도 제고를 통해 인재 확보 지원
▶디지털바이오 중장기 인재 현황조사 및 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종합조정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정부투자의 효율성 제고
모든 학문, 기술, 산업에서 융합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