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활용·친환경 포장 절실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피해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올해 35℃ 이상의 고온다습한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어 서울 등 대도시의 폭염일수가 두 달이 넘어 온난화 이상기온을 실감하고 있다.
2021년 6월 UN 산하 IPCC의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 활동에 의한 영향이 아닌 인간 활동에 의해서만 1850~1900년 대비 1.1도가 상승했다. 또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례하여 식량 확보를 위한 가축의 사육증가, 개발로 인한 산림면적의 축소, 생활편의를 위한 차량의 증가, 각종 산업활동 등이 대폭 증가하며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환경오염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이슈다. 식품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후변화가 식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다. 사막화와 계절 변화, 홍수 등으로 곡물 생산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또 고온 다습한 기온이 장기화되면서 곡물과 두류 등 농산물의 저장, 보관, 유통에서 곰팡이 발생은 물론 식중독균의 활발한 증식, 생태계 변화로 특정 벌레의 개체가 증가하는 등 생물학적 위해요소도 식품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 또한 곰팡이 증식에 따른 2차 생성물인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 독소와 식품의 산패 및 산화로 인한 화학적 위해요소의 증가 등으로 인한 식품 안전 확보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바다에서는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한 어종의 변화와 어류의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동해 연안의 해수온이 연간 0.02℃ 상승하며 적조 현상이 빨라지고 있고, 명태와 대구, 도루묵 등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다.
이렇듯 기후변화로 전 세계 식량안보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위기는 양적인 측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식량의 생산, 유통 과정에서 오염되거나 손실되어 식량의 약 14%가 버려진다고 하는데, 81억 2천만 명에 육박한 세계인구 중 약 10억 명가량이 기근에 시달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깊게 고민할 문제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는 식품생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으로부터 파생된다. 이런 점에서 식품기업의 ESG 경영 확산은 물론, 동물기반 육가공 제품의 대체식품 개발, 예를 들어 식물성 대체육, 곤충이나 해조류 또는 미생물 기반의 단백질 식품, 세포배양육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식품 원료의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특히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스틱 용기의 ‘친환경 식품 포장 소재’로의 대체가 절실하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푸드테크 도입이 절실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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