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단감 주산지 기능성분 분석 결과
항산화ㆍ항염 효과 있는 플라보노이드, 과육서는 검출 안 돼

사진=농진청
사진=농진청

국내에서 재배되는 단감의 기능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육보다 껍질에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 푸드테크소재과 연구진은 국내 단감 주산지 5곳 56개 농가(창원 21, 김해 21, 광양 6, 영암 5, 나주 3)에서 수확 적기에 수집한 단감을 과육(속살)과 껍질(과피)+과육으로 나눠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100g당 mg, 생물중)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감(껍질 포함)의 총 카로티노이드 함량은 100g당 1.70mg,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0.87mg이었다. 반면, 껍질을 제거한 과육에서는 카로티노이드 1.04mg만 검출됐으며, 플라보노이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의 색을 내는 유익 성분으로, 일부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눈 건강과 면역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드는 유익 성분으로, 인체에는 항산화‧항염‧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감의 주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크립토잔틴과 베타-카로틴은 껍질 포함 단감에는 각각 0.84mg, 0.41mg 들어 있었다. 이는 과육보다 각각 1.55배, 1.82배 많은 수준이다. 
 
단감의 주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확인된 쿼세틴 3-갈락토사이드는 0.77mg, 쿼세틴 3-글루코사이드는 55mg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전문 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2025.10.)’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진청 푸드테크소재과 김진숙 과장은 “이번 분석으로 단감 껍질에 기능성분이 집중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잘 씻은 단감을 껍질째 섭취하면 영양학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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