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등 간편식 인기 상승…푸드테크 활용 확대

챗지피티(ChatGPT)가 예측한 2025년 글로벌 식품산업 키워드는 ‘건강과 지속 가능성’이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다음과 같은 다양한 트렌드와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첫째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최우선시하면서 무설탕 음료와 저당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무설탕, 저당 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다. 2023년 6월부터 1년 동안 새롭게 출시된 탄산음료 중 무설탕 제품이 35%를 차지할 정도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강화 식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 같다. 코로나 이후 면역, 근(筋) 테크 등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적인 식사뿐 아니라 단백질 보충제나 코티지 치즈 등 스낵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이다.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퇴비화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 같은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인데, 기업의 ESG 경영 전략에 따라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 그리고 농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 재생 농법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생산 방식을 도입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 ‘푸드테크와 애그테크’의 발전이다.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약 3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북미 지역이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그테크 수요 확대도 예상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한 작물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수직농장 도입이나 IoT를 활용한 재배환경 조성 증가로 2025년 애그테크 시장 규모는 2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식품이력추적과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확산이다. 식품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이력추적 기술 도입이 증가할 것이다. 미국 식약청(FDA)은 2026년부터 일부 농수산물에 생산이력추적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며, 유럽연합(EU)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섯째 ‘한국 식품(K-Food)의 글로벌화’다. 글로벌 OTT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라면, 냉동김밥, 떡볶이 등 K-Food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일부 해외 식품기업들은 한국식품을 모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2025년 글로벌 식품산업의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 기업들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퓨전 스낵·발효빵·이국적 맛 관심 증가…식물성 수산물 주목
단백질 섭취·바삭한 식품 선호에 수분 공급 중요성 부각
식품 안전 소비자 요구 증가로 블록체인 기술 등 적용
딥시크(DeepSeek)도 2025년 글로벌 식품산업 핫이슈를 다음 7가지로 예측했다.
첫째 ‘지속 가능성’인데, 환경 문제로 인해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과 소비가 중요해질 것이며, 식물 기반 식품, 대체 단백질, 친환경 포장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둘째 ‘기술 융합’이다. AI, IoT, 블록체인 등 기술이 식품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적용될 것이며, 스마트 농업, 식품추적시스템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셋째는 ‘건강과 웰빙’인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기능성식품, 개인 맞춤형 영양제, 저당·저염 제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넷째는 ‘편의성’으로, 바쁜 생활로 인해 간편식과 즉석조리 제품, 배달 서비스 등 편의성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섯째는 ‘글로벌 식문화’다. 다양한 문화의 식품이 소비되며, 이국적인 맛과 재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섯째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며, 투명한 공급망과 안전한 생산과정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식품 소재’인데, 곤충 단백질과 해양 식물 등 새로운 식품 소재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식품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필요한 2025년 식품과학 기술 분야에 대해 챗지피티는 지속 가능성과 건강, 영양에 중점을 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예측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축약된다.
우선 세계의 맛을 담은 스낵, 글로벌 풍미를 접목한 퓨전 스낵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펩시코는 멕시코 식품 브랜드 시에테 푸드(Siete Foods)를 인수해 렌틸콩과 또띠야 맛을 추가했다.
두 번째로 글로벌 대표 패스트푸드인 만두의 인기 상승이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퓨전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표 음식인 만두가 냉동부터 상온 보관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셋째, 바삭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이 예측됐다. 그래놀라, 견과류, 건조과일 등 바삭한 식감을 가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넷째, 수분 공급 음료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 같다. 전해질, 코코넛 워터, 엽록소, 단백질 등이 포함된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다섯째, 퇴비화 또는 재생 가능 친환경 포장재가 부각된다. 여섯째, 티 타임(Tea time) 문화의 부활이다. 커피 이외에 다양한 차 품종과 침지기술이 인기를 끌며, 성인 티 파티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일곱째, 지속 가능한 음료 개발이다. 천연과 유기농에 대한 니즈가 지속될 것이다. 여덟째, 사워 도우의 진화다. 발효 빵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피자 크러스트, 브라우니, 크래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이다.
아홉째, 식물성 수산물의 부상이다. 해조류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수산물 대체품이 개발되어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백질 섭취의 다양화다. 천연식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 또는 대체 단백질 개발 기술이 주목받을 것 같다.